왓츠앱 영업을 AI가 대신하는 오픈소스 세일즈 CRM Deskcomm
셀프호스팅 오픈소스 AI 세일즈 CRM Deskcomm을 분석해요. 왓츠앱으로 상담·판매하는 비즈니스를 겨냥해 AI 에이전트가 스스로 CRM을 조종하고, MIT 라이선스로 데이터를 내 서버에 두는 점, 멀티 테넌트·LGPD 설계, 설치와 한계를 다뤄요.
조용히 오른 셀프호스팅 AI 세일즈 CRM
왓츠앱으로 상담하고 파는 비즈니스라면, "AI가 알아서 응대해 줘요"라는 문구를 이제 어디서나 볼 수 있어요. 그런데 최근 GitHub 트렌딩에 오른 DeskcommCRM은 접근이 사뭇 달라요.
2026년 4월에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챗봇이 붙은 CRM'이 아니라, AI 에이전트가 CRM 화면을 직접 조종하는 영업 운영체제라는 포지션을 내걸었어요. 공식 저장소가 공개한 수치에서 별은 약 2,990개, 포크는 697개에 이르고, 트렌딩에 오른 날 하루 새 스타만 200개가 넘게 붙었어요.
가장 큰 차이는 데이터가 항상 자기 서버에 남는다는 점이에요. MIT 라이선스로 풀려 있고 자체 호스팅을 전제로 해서, 매달 내는 구독료도, 기능을 잠그는 유료 버전도 없어요. 프로젝트 스스로 Kommo, Octadesk, Intercom 같은 상용 솔루션의 열린 대안이라고 소개해요.
출처: DeskcommCRM GitHub 저장소
챗봇이 아니라 "영업 일을 하는 에이전트"
Deskcomm이라는 이름은 영어 Desk(책상)와 포르투갈어 comm(상업)을 합친 말이에요. 한마디로 "상업 책상"이죠.
원래 이커머스 전용 CRM으로 출발했는데, 커뮤니티가 쓰면서 병원, 부동산, 정보상품, 에이전시, 오프라인 매장까지도 영역이 넓어졌어요. 이 확장이 가능했던 이유는 왓츠앱이라는 채널이 모든 업종에 공통으로 깔려 있기 때문이에요.
여기서 핵심은 AI 에이전트가 단순 응대를 넘어 CRM의 주인처럼 일한다는 점이에요. 에이전트는 테넌트 단위 RAG로 대화 맥락을 읽고, 상담 중 스킬을 스스로 실행하며, 업무 진행 상황을 기억해요.
상대의 감정이 식었는지 분석하고, 사람에게 넘겨야 할 순간을 판단해요. 이 넘김(handoff)은 감사 로그에 남고, 에이전트는 1급 담당자(assignee)로 배정될 수 있어요. 프로젝트는 이를 "장식용 챗봇이 아니다"라고 강조해요.
AI가 자기 개선 제안까지 한다
에이전트가 스스로 발전하는 구조도 흥미로운 지점이에요. 해결된 대화는 새로운 지식으로 환원되고, "AI 진화(Evolução da IA)" 화면에서 에이전트가 어디서 틀렸고 무엇을 가르쳐야 하는지가 보여요.
에이전트가 스스로 개선안(Propostas)을 제안하면, 관리자가 이를 새 버전으로 적용할지 결정하는 구조예요. 핵심은 항상 사람의 승인 게이트를 거친다는 점이고, 반복된 상담 실패가 조용히 쌓이지 않도록 운영자에게 보이게 만든다는 데 방점이 있어요.
이런 설계는 브라질 개인정보보호법인 LGPD에 맞춘 부분도 커요. 멀티 테넌트 구조의 모든 테이블에 행 수준 보안(RLS)이 깔려 있고, 두 조직 간 데이터가 새어나가지 않는지 CI에서 격리 테스트로 검증해요.
삭제보다는 익명화를 선호하고, 감사 로그는 추가 전용(append-only)으로 5년간 보관돼요. 데이터 권리를 신경 쓰는 시장에서 시장 점유를 노린 설계로 보여요.
두 갈래의 왓츠앱 연결과 멀티 니치 표현
왓츠앱은 QR 코드와 공식 채널 이렇게 두 길로 붙여요. QR 방식은 WAHA라는 오픈소스 엔진으로 여러 번호를 연결할 수 있고, 밴 방지를 위해 발송 간격과 지터(무작위 지연), 시간대 창을 조절해요.
공식 채널(Meta Cloud API)은 승인 템플릿을 동기화해서 규모가 커질 때 쓰는 쪽이에요. 채널이 아니라 AI 제공자도 OpenRouter, Anthropic, OpenAI 중 설치 때 정하고 나중에 화면에서 바꿀 수 있어요.
업종별 단어를 맞춰 쓰는 멀티 니치 설계도 눈여겨볼 만해요. 리드는 병원이면 '환자', 부동산이면 '문의자'로, 성사된 단계는 '예약'이나 '결제'로 표시를 바꿀 수 있어요.
같은 코어로 이커머스(누베샵 연동), 클리닉, 부동산, 정보상품을 함께 소화하려는 의도인 거죠.
어떤 비즈니스에 어울릴까
설치 난이도는 나름 낮게 잡았어요. VPS에 Docker만 있다면 한 줄 명령으로 앱과 왓츠앱, 데이터베이스를 함께 올리고, 설치기가 보안 비밀값을 직접 생성해요.
별도 요건으로 Supabase(무료 티어 가능)와 AI 키가 필요해요. 특정 호스팅(예: 자체 리버스 프록시를 쓰는 환경)은 설치기가 물어보고 알아서 우회하도록 되어 있어요.
기술 스택은 한눈에 봐도 꽤 현대적이에요.
| 계층 | 선택 |
|---|---|
| 프런트/백엔드 | Next.js 16 App Router + React 19 + TypeScript(엄격 모드) |
| 데이터베이스/인증 | Supabase (Postgres + RLS + pgvector) |
| 왓츠앱 | WAHA(QR) + Meta Cloud API(공식 채널) |
| AI | Vercel AI SDK — OpenRouter / Anthropic / OpenAI |
| 작업 큐 | 이벤트 로그 테이블 + 크론 워커 |
| 자체 호스팅 | Docker 기반 VPS, HTTPS 자동 |
한계도 분명히 짚어야겠어요. 자체 호스팅 프로젝트라 공식 SLA는 없고, 문의와 버그는 이슈와 토론으로 해결하는 커뮤니티 지원이 전부예요.
업데이트도 자동으로 쏟아지지 않아 스스로 버튼을 누르거나 스크립트를 돌려야 하고, 데이터베이스 백업 책임도 운영자 몫이에요. 또 인스턴스를 호스팅하는 쪽이 LGPD상 개인정보 처리 주체가 되므로, 국내에서 운영한다면 국내 개인정보보호법 요건을 별도로 검토하는 게 좋아요.
개발 단계도 이제 갓 정비되고 있는 수준이에요. 2026년 4월에 시작돼 5개월 남짓 됐고, 테스트 체계(유닛, DB 불변식, Playwright E2E)는 탄탄하게 갖춰져 있다는 게 장점이에요.
다만 상용 CRM에 익숙한 대규모 조직이 갈아타기엔 아직 생태계 성숙도와 통합 수가 제한적이에요.
초기 단계 답게 다음 목표로 MCP 공개, 클리닉·부동산 템플릿, VTEX·Shopify 연동을 로드맵에 올려 뒀어요.
오픈소스이면서 AI가 실제로 영업을 움직이는 CRM을 직접 띄워 보고 싶다면, DeskcommCRM은 현재 가장 손에 잡히는 선택지 중 하나예요.
관련 링크
- DeskcommCRM 저장소 (GitHub) — 공식 README·문서·로드맵
- 공식 웹사이트 — 홈페이지와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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